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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치상 사건, 증거 확보와 변호사 조력이 필요한 이유
강간치상은 사람을 강간하여 상해에 이르게 하는 심각한 범죄를 말합니다.
피해자가 겪는 신체적, 정신적 고통은 그 어떤 범죄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깊은 상처를 남깁니다.
이렇게 상상하기도 어려운 고통 속에서, 혼란스럽고 두려워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함을 느끼는 피해자를 보면 저 역시 마음이 아픕니다.
특히 제대로 신고조차 하지 못하고, 고민하다가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강간치상을 비롯한 성범죄 사건을 예방하고, 피해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하는 방법은 여러 번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오늘은 강간치상으로 피해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신고하고 대응하는 것이 좋은지 알아보겠습니다.
1. 강간치상의 처벌 규정은?
강간치상은 형법 제301조에 규정된 범죄로, 사람을 강간하여 상해에 이르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강간 행위와 그로 인한 상해를 무겁게 처벌하는 것입니다.
성폭행이나 강간은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을 간음하는 것을 말합니다.
상해는 신체의 완전성을 해치거나 생리적 기능에 장애를 초래하는 모든 행위를 포함합니다.
강간치상에서는 상해 범위를 어떻게 판단하는지가 중요합니다.
법원은 "강간치상죄에 있어서 치상은 강간의 수단인 폭행 또는 협박의 과정에서 발생한 상해뿐만 아니라 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회에 발생한 상해도 포함된다.”라고 판시했습니다.
강간치상은 피해자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강간 행위의 죄질에 더하여, 신체적 손상까지 입혔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하고 심각한 범죄입니다.
따라서 법적으로도 일반 강간보다 훨씬 무겁게 처벌됩니다.
법정형은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입니다.
2. 신고가 어렵지만 중요한 이유는?
강간치상 사건으로 인한 수치심, 자책감, 사회적 낙인에 대한 두려움, 트라우마로 인한 기억의 불완전성과 진술의 어려움, 가해자의 보복이나 협박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신고를 주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가해자를 처벌하기 위해서는 신고가 중요합니다.
성범죄에 대해서 침묵하는 것은 가해자에게 또 다른 성범죄를 저지를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법적 절차를 통해 정의를 구현하는 과정은 피해자가 겪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자신을 회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가해자를 제대로 처벌하는 것이야말로 피해자가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는 진정한 첫걸음입니다. 그저 외면한다고 도망친다고 해서 현실이 바뀌지 않습니다.
3. 강간치상 신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건 발생 직후의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하는 것은 수사와 재판에서 혐의를 입증하는 것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성폭력 사건 발생 직후 72시간 이내에 생물학적 증거(DNA, 체액 등)를 수집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샤워, 양치, 옷 갈아입기 등을 피하고, 가능한 한 아무것도 만지지 말고, 입었던 옷은 비닐봉투 등에 담아서 잘 보존해야 합니다.
해바라기센터(365일 24시간 운영) 또는 성폭력 전담 병원을 방문하면 의료 지원(응급 키트 사용 등 증거 채취), 심리 상담, 법률 지원 연계 등을 제공합니다.
이 과정에서 발급받는 진단서는 법적 절차에서 매우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신체적 상해 역시 증거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폭행으로 인한 상처, 멍, 긁힌 자국 등은 반드시 사진으로 남기고 의료기관에서 확인받는 것이 좋습니다.
성범죄 사건에서는 피해자 진술도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피해자의 구체적이고 일관성 있는 진술이어야 혐의를 입증할 수 있습니다.
당황스럽고 혼란스러워도, 기억나는 대로 사실을 자세히 진술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강간치상에서 상해를 입증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신체의 완전성을 해치거나 생리적 기능에 장애를 초래했는지 상해의 범위를 판단하는 것이 구체적인 사안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3, 4일간의 치료를 요하는 외음부 충혈과 양상박부 근육통의 상처만으로는 강간치상죄의 상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사례도 있습니다.
따라서 성범죄 피해자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사안을 분석하고 먼저 전략을 세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2025.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