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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생에게 성추행당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성추행
생각보다 많은 성추행 사건이 학교 내에서 발생합니다. 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성추행은 교사와 학생 사이에 사건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아직 미성년자인 학생 사이에, 특히 동급생 간에 사건이 벌어질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동급생 성추행은 단순한 장난이 아닌 심각한 범죄행위입니다. 특히 피해자 입장에서는 매일 등교하는 학교에 가해자가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충격과 공포가 매우 큽니다.
또한 2차 가해에 대한 두려움 등을 이유로 제대로 피해를 신고하지 못하면, 성범죄가 발생한 사실 자체에 대해서 보호자를 비롯한 주변에서 인식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피해가 더욱 커질 수도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합니다.
가해자가 미성년자인 경우에는 처벌이 까다로울 수 있기 때문에 관련된 법률과 처벌 조항을 고려해서 대처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해자가 미성년자인 경우
일반적으로 성추행은 강제추행 규정의 적용을 받아 처벌됩니다.
형법 제298조(강제추행)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에 대하여 추행을 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그런데 이러한 형법 규정은 가해자가 19세 이상인 경우에 적용됩니다. 만약 가해자가 만 14세 이상 19세 미만이라면 성인과 동일한 형법의 적용을 받지만, 미성년자라는 점이 고려되어 처벌 수위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소년법에 따른 보호처분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가해자가 자기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반성과 용서를 구한다면 이해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는 상황이라면 피해자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가 나올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만약 가해자가 10세 이상 14세 미만이라면 형사처벌을 받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소위 촉법소년에 해당하는 연령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경우러면 형사 처벌의 대상이 되지 않고, 소년법에 따른 보호처분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호처분의 종류에는 보호자 감호위탁, 사회봉사명령, 소년원 송치 등이 있습니다. 최근 심각한 청소년 범죄 사건이 자주 발생하면서 형사 책임의 연령을 낮추자는 논의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회적 합의가 입법되기 전까지는 미성년자가 저지른 범죄는 성인과 다르게 처벌될 수밖에 없습니다.
보호자의 책임은?
미성년자의 범죄라고 그 책임이 완전히 면제받는 것은 아닙니다. 보호자에게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소년법 상의 보호처분이라고 해도 어쨌든 처벌이기 때문에 교육과 선도의 효과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학교에서 발생하는 성추행은 학교 폭력으로 인정될 수도 있는 사안입니다. 따라서 가해자의 학부모는 형사 처벌까지는 아니더라도 아직 학생 신분인 가해자에게 내려지는 처분이나 이로 인한 불이익을 걱정해서 피해자와 합의하고 원만하게 사건을 마무리하고자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물질적, 정신적 피해에 대한 보상, 재발 방지 등 여러 가지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경찰에 신고해서 형사 절차를 진행하든, 학교 폭력으로 사건을 진행하든 중요한 것은 성추행에 대한 객관적인 증거를 수집하는 것입니다. 성범죄는 가해자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통한 성추행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만약 학교 내에서 발생한 사건을 목격한 주변 학생이 있다면 그들의 진술을 확보해야 합니다.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피해자가 일관된 진술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성년자인 동급생에 의한 성추행은 사건에 대한 증거를 수집하는 것부터, 가해자를 처벌하기 위한 준비, 만약 합의한다면 세부적인 사항에 대한 법률적 판단까지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매우 많습니다. 따라서 관련된 사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동급생 성추행 사건을 수행한 경험이 풍부한 법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2024.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