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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잇 성범죄 고소될까
최근 채팅 애플리케이션 등을 이용한 만남과 원나잇 등으로 성범죄 피해가 발생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건은 법적으로는 강간, 준강간, 디지털 성범죄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뉴스와 SNS를 통해 알려진 사건들만 해도 하루가 멀다 하고 보도되고 있으며, 특히 술자리나 클럽, 모텔과 같은 숙박업소 등 일상적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경우가 많고, 누구든 피해자가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성범죄는 피해자의 신체와 정신에 심각한 충격을 주는 중대한 범죄로, 이에 대한 법적 보호와 대응 방법을 정확히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오늘은 원나잇으로 발생할 수 있는 범죄를 강간, 준강간, 디지털 성범죄로 나누어 그 개념과 처벌 규정을 살펴보겠습니다.
1. 강간 (형법 제297조)
강간죄는 폭행 또는 협박을 통해 상대방의 의사에 반하여 간음하는 범죄를 말합니다.
여기서 폭행이나 협박은 상대방의 항거를 곤란하게 할 정도여야 하며, 상대방이 분명히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이루어진 경우도 여기에 해당합니다. 강간죄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으로 처벌하는 중대한 범죄입니다.
또한 피해자가 미성년자이거나, 범행에 상습성이 있거나, 집단으로 이루어진 경우에는 더 무겁게 처벌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데이트폭력, 원나잇 상황, 음주 후 상대방이 동의하지 않았음에도 성관계를 시도하는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피해자의 거부 의사나 상황을 무시했다면 명백한 강간죄로 처벌받습니다.
2. 준강간 (형법 제299조)
준강간죄는 피해자가 심신상실 또는 항거불능 상태에 있을 때 이를 이용하여 간음하는 범죄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술이나 약물에 의해 의식을 잃었거나, 수면 중으로 피해자가 저항할 수 없는 상태에 있을 때 발생하는 성범죄입니다. 이 경우 폭행이나 협박이 없더라도 상대방이 저항하거나 의사 표현을 할 수 없는 상태라는 점을 이용했다면 준강간죄로 처벌됩니다. 형량은 강간과 마찬가지로 3년 이상의 유기징역입니다. 특히 준강간 미수도 형법 제300조에 따라 처벌되는데, 실제 간음에는 이르지 못했더라도 실행에 착수한 경우에는 미수범으로 처벌됩니다.
2019. 3. 28. 선고 2018도16002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서는 피해자가 심신상실 상태에 있다고 착오하고 간음을 시도한 경우에도 준강간미수로 처벌할 수 있다고 판시한 바 있어, 준강간죄의 범위를 넓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3. 디지털 성범죄 (성폭력처벌법 제14조)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성범죄 유형이 바로 디지털 성범죄입니다. 이는 불법 촬영, 유포, 저장, 협박 등을 포함하는데, 스마트폰, 몰래카메라, 단체 채팅방 등을 통해 피해자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하거나, 촬영물을 유포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성폭력처벌법 제14조에 따라 카메라 등을 이용해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 부위를 촬영하거나, 촬영물을 유포한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SNS 비공개 그룹 등을 통해 몰래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을 공유하거나 협박하는 사건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촬영뿐만 아니라 유포, 협박, 소지만으로도 엄중하게 처벌되며, 2차 피해가 발생하기 쉬운 특성이 있어 더욱 심각한 범죄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만약 원나잇으로 인해 위에 말한 범죄 유형의 피해가 발생했다면 피해자는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병원 진단서, 사건 전후 가해자와의 대화한 내용, CCTV, 목격자 진술 등 가능한 증거를 수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나잇 사건의 경우, 가해자는 피해자의 동의나 묵시적인 합의가 있었다면서 항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이 받아들여지려면 그것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필요합니다.
성범죄는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성범죄 전문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법적으로 대응하여 가해자를 처벌하고 정당한 손해배상을 받아야 합니다. 전문 변호사는 형사고소, 합의금 협상, 민사소송까지 전 과정에 걸쳐 피해자의 입장에서 법적 보호를 도와줄 수 있습니다. 2025.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