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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유영 파트너변호사
  • 박현영 변호사
  • 송무실장 서영주

위자료 3,000만 원 중 2,300만 원 방어

  • 사건

    -피고는 A(원고의 남편)와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며 자연스럽게 연락을 주고받게 되었고, 함께 일하는 과정에서 점점 가까워졌습니다.

    -평소와는 다른 남편의 행동에 의심을 품게 된 원고는 우연히 카드 결제 내역에서 숙박업소 이용 기록과 A의 카카오톡 대회내역에 피고를 발견하고 외도 상대로 피고를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원고는 피고를 상대로 위자료를 청구했고, 갑작스러운 소장에 당황한 피고는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판단하고, 심앤이를 찾아오셨습니다.

  • 심앤이의 역할

    담당 변호사님은 피고를 대리하여 총 4차례에 걸쳐 준비서면을 제출하며, 원고 측의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와 법리에 기반한 철저한 반박을 이어갔습니다.

    1. 실질적인 혼인관계가 유지되지 않던 시점 이후의 관계였음을 입증
    피고와 A씨가 가까워지기 시작한 시점은, 원고 부부의 혼인관계가 이미 실질적으로 무너진 이후였습니다. 담당 변호사님은 이를 중점적으로 소명하며
    1) 원고가 SNS에 ‘이혼하고 싶다’, ‘다른 남자 만나고 싶다’는 글을 반복적으로 올린 사실 2) A씨가 피고에게 ‘원고와는 사실상 별거 중’이라고 밝힌 대화 내용 3) 이미 부부 사이에 재산분할, 양육권 등 이혼을 전제로 한 구체적인 논의가 오간 정황이 있음을 주장하였습니다.

    법원 또한 혼인관계가 사실상 끝난 이후의 제3자와의 관계에 대해선, 위자료 감경 사유라는 판례에 근거하여 피고에게 모든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는 점을 주장하며 담당 변호사님은 의뢰인의 법적 책임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하였습니다.

    2. 원고가 제시한 ‘상간 증거’의 신빙성 반박
    원고는 A씨의 숙박업소 결제 내역을 다수 제출하며 이를 부정행위에 대한 직접적 증거로 주장하였습니다.

    이에 담당 변호사님은 결제 내역이 발생한 시간대마다 의뢰인의 구체적인 동선을 확인하였고, 이에 따른 반박 자료를 제출하였습니다.
    해당 시각, 의뢰인이 작성한 업무 문서와 팀원들과 주고받은 업무 메신저 기록 등을 통해 피고는 당시 업무중이었던 정황을 찾아내며 그 시간대에 피고가 A씨와 함께 있었을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객관적으로 입증하였습니다. 더불어, 원고가 제출한 숙박업소 결제 내역이 부정행위의 직접적인 증거가 될 수 없다는 점을 강력히 피력하였습니다.

    3. 단순한 친밀감은 부정행위로 보기 어렵다는 판례 인용
    상간에 다른 손해배상 책임이 인정되기 위해서는 단순한 친분을 넘어선 성적 접촉이나 이성 간의 교제로 볼 수 있는 명백한 행위가 입증되어야 하며 이는 대법원 판례에서도 꾸준히 강조되고 있는 부분입니다.

    이에 따라 1)피고와 A씨 사이에 성적인 접촉 행위가 있었음을 입증할 만한 직접적인 증거가 전혀 없고 2)일부 대화나 정황상 감정적 유대나 친밀감이 엿보이는 부분이 있더라도, 그 자체로는 법적으로 ‘부정행위’로 보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 결과

    -이에 재판부는 피고가 기혼자임을 알면서도 감정적인 교류를 이어온 점에 대해 부정행위로 볼 여지가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이 실제로 함께 숙박시설을 이용했다는 직접적이고 명확한 증거는 부족하다는 점, 부정행위의 구체적인 내용과 경위가 불확실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위자료 액수를 700만 원으로 산정하였습니다.

    -이번 사례는 사실관계를 면밀히 파악하고, 상대방의 주장을 구조적으로 반박한 결과 원고가 청구한 3,000만 원의 위자료 중 2,300만 원을 방어한 사건입니다.

    -상간 소송은 자칫 감정이 앞서면서 객관적인 사실과 법리 판단이 흐려질 수 있으며 상대방의 주장이나 일부 정황만으로 과도한 책임을 지게 되는 사례도 있습니다. 이럴수록 감정이 아닌 논리와 법적 근거로 대응할 수 있는 전문가의 조력이 중요합니다. 심앤이는 의뢰인이 감당해야 할 책임의 범위를 정확히 짚어, 과도한 책임까지 떠안지 않도록 돕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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